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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공원역 5호선 환승불가 첫날 "큰 혼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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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역사공원역 5호선 환승불가 첫날 "큰 혼란 없어"
안내요원 450명 출퇴근 시간 배치…"요금 잘못 계산된 듯" 불만도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동역공 5호선 환승 안 돼서 그런가 지하철 완전 한산하다. 순간 시간 잘못 맞춰 나왔나? 오늘 주말인가? 생각함"(트위터리안 '새벽')
"한 달 전부터 역에 벽보 가득 붙이고 했는데도 오늘 5호선에서 환승 못 해서 외부로 나가는 사람들 한가득"(트위터리안 @unlipoten)
"2<->4호선 환승맨이라 여유 부리고 있었더니, 5호선 폐쇄로 2-4호선도 난리 나버렸다"(트위터리안 '@mmmorae')
서울 지하철 2·4·5호선이 지나가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로 5호선 환승 통로가 폐쇄된 첫날인 18일 다행히 큰 혼란은 없었다.
서울교통공사에서 한 달여 전부터 환승통로 폐쇄를 안내한 덕에 오히려 이날 출근 시간 5호선 이용객은 평소보다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폭염 속 우회 환승로를 이용하느라 평소보다 10여분씩 돌아가야 했던 승객들은 짜증을 토로하기도 했고, 2호선과 4호선은 승객이 몰리면서 평소보다 더 혼잡을 빚기도 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전 7~9시 출근 시간에 450명의 안내요원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인근 역사에 배치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불가를 안내했으며, 5호선 모든 열차에서 환승불가 안내방송을 수시로 했다고 밝혔다.
안내요원들은 확성기 등을 통해 승객들에게 우회 환승 방법을 안내했고, 엘리베이터 앞에도 고정 배치돼 승객들의 이용을 도왔다.
공사 관계자는 "사전 안내 덕분에 오히려 오늘 출근 시간 5호선은 한가했고, 반면 2호선과 4호선은 평소 출근 시간보다 더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바쁜 출근 시간 승객들이 미리 우회도로나 다른 교통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며 "큰 사고 없이 첫날 출근 시간대를 넘겼다"고 덧붙였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5호선 환승 통로는 10월말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5호선 환승을 했던 승객은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에서 환승해야 한다.
4호선에서 5호선 환승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을지로4가역, 왕십리역 등에서 5호선을 갈아탈 수 있다. 왕십리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할 경우 평소보다 환승 시간이 10분 40초가량 더 걸린다.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종로3가역으로 5호선으로 갈아탈 경우에는 평소보다 13분이 더 소요된다.
인접 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지상에서 환승하는 방법도 있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 게이트를 통해 6번 출구로 나온 뒤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4호선 비상 게이트로 들어가면 된다. 역방향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 환승 통로를 이용할 때보다 12분가량 더 걸린다.
비상 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하차 태그한 뒤 30분 이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다른 호선 게이트에 승차 태그를 하면 특례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는 이날 우회 환승로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요금이 추가로 잘못 계산된 것 같다"는 불평도 보였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비상 게이트를 열어놓았기 때문에 그쪽을 이용하면 된다"며 "혹시라도 잘못 태그를 해도 100원 정도 추가 요금이 발생하는 것이지만 미리 잘 확인해서 이용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폭염 속 출근길에 10여 분씩 우회하는 것에 대한 불만도 나왔다.
공사 관계자는 "폭염 속 불편을 끼치게 돼 죄송한 마음"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에어컨이라도 고장 나면 큰일이라 특별히 에어컨 작동에 신경을 썼다"고 전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평일 하루 평균 환승 인원은 29만명이다. 이 중 2·5호선 환승이 4만명, 4·5호선 환승이 8만3천명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당초 환승 통로의 부분 폐쇄를 고려했으나 혼잡도가 높아지면 안전사고가 생길 수 있어 환승 통로를 전면 폐쇄하고 공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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