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두산 꺾고 후반기 첫 단추 잘 끼웠다…7위 복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후반기 반등을 노리는 롯데 자이언츠가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방문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롯데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선두 두산을 꺾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7패로 절대 열세를 보였던 두산을 상대로 거둔 승리였기에 더욱 값졌다.
롯데는 3연패에서 벗어나며 38승 2무 47패로 다시 7위로 복귀했다. 1위 두산(58승 30패)은 2연패에 빠졌다.
롯데 좌완 선발 브룩스 레일리는 5⅓이닝 8피안타 5실점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지난달 16일 문학 SK 와이번스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승수를 쌓아 시즌 5승(8패)째를 올렸다. 롯데는 17경기 만에 선발승을 챙겼다.
반면 리그 다승 부문 1위인 두산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2⅓이닝 8피안타 3사사구 7실점하고 무너졌다.
지난 10일 수원 kt wiz전에서 2⅔이닝 7실점으로 KBO 리그 데뷔 18경기에 만에 첫 패를 당했던 후랭코프는 이날 역시 3회를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다.
롯데가 1회초 이대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자 두산은 공수교대 후 곧바로 1점을 만회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3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전준우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 선상을 타고 흐르는 행운의 2루타가 됐다.
이어 손아섭의 좌전 안타, 민병헌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롯데는 이대호의 몸에 맞는 공으로 3루 주자가 홈으로 무혈 입성했다.
롯데는 뒤이어 채태인의 우중간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롯데는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신본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문규현의 중전 적시타, 나종덕의 내야 땅볼을 묶어 스코어를 7-1로 벌렸다.
두산은 4회말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다. 6회말에는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더했다.
하지만 두산은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대타 오재일이 롯데 불펜 오현택에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땅을 쳤다.
롯데는 8회초와 9회초 2점씩을 추가하고 두산의 추격 의지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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