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조직 개편 핵심은 일자리 만들기·인구 회복"
사회적경제과·인구청년정책관 등 신설…동부지역본부 강화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는 민선 7기 첫 조직 개편 취지로 일자리 만들기, 인구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
김 지사는 17일 개회한 전남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도정을 잘 이끌어나가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도의 일부 직제를 바꾸는 조직개편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일자리 만들기와 경제 활성화가 첫째 이유"라며 "일자리 정책과 투자유치 조직을 본부 단위로 격을 올리고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지원할 '사회적경제과'를 새로 뒀다"고 강조했다.
190만명 붕괴 후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는 인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인구 청년 정책관'을 준 국장급으로 신설해 인구 감소와 청년 실업 문제, 귀농·귀어·귀촌인과 외국인 지원 등을 담당하게 했다.
분야별 지역 인재 양성을 주도할 '희망인재 육성과', 자연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섬해양 정책과'와 '산림 휴양과'를 신설할 계획도 김 지사는 밝혔다.
전남도는 이밖에 4차 산업혁명 등에 대응해 빅데이터, 스마트 팜, 해양수산 융복합 벨트 사업을 맡을 팀과 여성 농업인 지원, 노동자 권익 강화, 어르신 일자리 확보를 담당할 팀도 신설한다.
김 지사는 전남도청이 들어선 무안과 물리적 거리로 행정 소외감을 느끼는 전남 동부권 주민을 위해 동부지역본부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산림 업무를 농림축산식품국에서 환경국으로 이관해 환경산림국으로 개편한다.
산림 업무 담당자도 동부지역본부로 옮겨 기존 환경국 직원들과 함께 근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 "의원들이 잘 살펴 합리적 대안을 주면 겸허히 따르겠다"며 "이번 회기 안에 직제개편안이 처리돼 민선 7기가 안정적으로 출범하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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