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 해변서 수영객 2명 상어 공격에 부상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플로리다 주 해변에서 수영객 2명이 상어에 물려 다치는 사건이 발생, 해변이 폐쇄됐다고 폭스뉴스 등 미 방송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플로리다 페르난디나 해변의 새들러 로드 인근 바닷가에서 서핑을 즐기던 30세 남성과 수영하던 17세 소년이 약 3분 간격으로 상어에 물렸다.
부상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페르난디나 소방국은 밝혔다.
정확하게 어떤 해양생물에 의해 수영객들이 다쳤는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소방국은 덧붙였다.
그러나 다친 30세 남성은 현지 WJTX 방송에 "서핑 하고 있는데 4피트(120㎝) 정도 되는 수염상어가 공격했다. 곧장 모래사장 쪽으로 도망쳐 나왔다"라고 말했다.
17세 소년은 약 1마일(1.6㎞) 정도 떨어진 곳에서 비슷한 공격을 받았다.
현지 소방국은 해변을 폐쇄하고 수영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해변에는 해양생물의 위협 때문에 일반 대중의 수영이 금지된다는 표지판이 붙었다.
플로리다 해변에서는 2007년부터 10년간 모두 243차례 상어 공격이 있었으며, 사망자는 1명이라고 폭스뉴스가 플로리다 해양박물관 자료를 인용해 전했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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