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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난 청년, 중국서도 일자리 기회 찾아보세요"
중국 동부지역서 해외 첫 청년일자리지원 사업 출범



(옌청=연합뉴스) 정주호 특파원 = "중국에서도 일자리 기회를 찾아보세요." 취업난 속 한국 청년들의 해외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 중국에서 시작됐다.
중국 동부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은 13일 중국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에서 한국 청년들의 채용을 확대하고 이들의 현지 취업을 지원하는 '한중 청년 일자리 희망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우선 상하이(上海)시,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 안후이(安徽)성 지역의 20개 교민회와 상공회 별로 연간 50∼100명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 지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최소 1명 이상의 한국 청년을 채용하는 운동을 벌이게 된다.
중국 동부의 한국 교민회·상공회 모임인 화동(華東)지역연합회(회장 이상철)가 주도하는 것이지만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 코트라 상하이관, 한국무역협회 상하이지사 등 공공기관과 이 지역 한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하는 사업이다.
해외에서 이런 청년 일자리 사업이 벌어지는 것은 중국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또 한국 청년들의 중국 진출방법을 소개하는 설명회와 함께 취업·창업 박람회, 강연,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현지에 특화된 중간관리자, 영업, 마케팅, 재무회계, 설계 등의 직무 교육과정도 개설할 예정이다.
화동 지역은 LG전자(난징), 삼성전자(쑤저우), 포스코(장자강), SK하이닉스(우시), 현대중공업(창저우) 등 7천여 개 한국 기업이 진출한 곳으로 한중 교역의 60%가 이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특히 한중 청년 일자리 희망위원회가 본부로 삼은 옌청시는 기아차 공장이 자리 잡은 곳으로 한국 기업과 청년 인재의 유치에 매우 적극적이다.
그런데도 최근 각광을 받는 일본 취업과 달리 중국 취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점이 이런 운동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됐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해외 취업자는 2015년 2천903명, 2016년 4천811명, 2017년 5천118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중 중국 취업자의 비중은 5%에 불과하다. 일본 28%, 미국 21%, 홍콩·싱가포르 10% 등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현지 기업명부 작성, 구인·구직 수요 조사 등을 기반으로 한국 청년의 취업·창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희망 잡 차이나(Job China)'라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성향별로 구인·구직을 알선해주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중국 청년들의 취업 지원도 모색하게 된다.
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강순덕 옌청한국상회 사무총장은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3∼10개월 과정의 교육연수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상하이, 난징, 항저우, 쑤저우 등지에서 취·창업 박람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의 옌청한국상회 www.yckorea.kr)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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