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 열사 기억하자'…박명수·정준하 실검 만들기 동참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방송인 박명수와 정준하가 14일 이준 열사의 서거일을 맞아 하루 동안 그를 '뉴스의 인물'로 만들기 위한 실검(실시간 검색어) 프로젝트에 동참한다고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13일 밝혔다.
이들은 서 교수가 제작한 1장의 카드뉴스를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 올리고 이를 SNS로 확산하는 활동을 펼친다.
카드뉴스에는 1907년 7월 14일 이준 열사가 순국했다는 사실, 을사늑약의 불법성을 전 세계에 폭로하고자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 특사로 파견됐지만 일제의 방해로 뜻을 이루지 못한 점, 국제사회에 한국의 주권 회복 의지를 천명했던 '헤이그 특사'의 외교활동을 기억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박명수와 정준하는 "역사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 특히 팔로워분들이 '좋아요'를 눌러서 함께 힘을 모은다면 더 많은 분에게까지 '헤이그 특사'의 업적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내년 3·1 운동 및 임시정부수립 100년을 맞아 '대한민국 역사, 실검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한국사 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쉬운 디자인 파일을 제작해 SNS에 퍼트리는 캠페인이다.
독립운동가인 윤봉길, 조명하, 김구 선생에 이어 이준 열사가 네 번째다. 이 캠페인에는 각각 방송인 알베르토와 다니엘, 쇼트트랙 스타인 곽윤기와 김아랑, 방송인 송은이와 김숙이 참여했다.
서 교수는 "팔로워 수가 많은 유명인사와 함께 캠페인을 펼쳐 독립운동가 등 우리 역사 속 인물을 알려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하루만이라도 이준 열사를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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