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바이오로직스 증선위 징계에 약세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고의 공시 누락'으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게 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13일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5.13% 내린 40만7천원에 거래 중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전날 임시회의를 열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의 콜옵션 계약 내용을 누락 공시한 점은 고의라고 판단해 담당 임원 해임·검찰 고발 등 제재를 결정했다. 다만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공정가치로 임의 변경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제재가 발표된 직후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간외 매매거래를 중지했으며 거래는 이날 개장과 동시에 재개됐다. 당시 시간외거 래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가격제한폭(9.91%)까지 떨어진 38만6천500원에 거래됐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안의 핵심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가 판단을 유보함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이슈는 최종 결론이 나지 않았다"며 "그러나 과거 사례와의 비교, 형평성 등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실제로 상장 폐지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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