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北, 올해 쌀 160만t 수확 전망"…작년과 같은 수준
(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올해 쌀 수확량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160만t으로 전망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FAO는 최근 발표한 '식량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도정 후 기준으로 160만t의 쌀을 수확했다며 올해 가을에도 같은 수준의 수확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북한의 옥수수 수확량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40만t으로 예상했다.
FAO에 따르면 올해 북한 주민 1인당 쌀 소비 예상치는 58.4kg, 옥수수 소비 예상치는 81kg으로, 주민 1인당 하루에 쌀과 옥수수 등 곡물을 380g밖에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엔의 1일 권장량 600g의 63%에 불과한 수치다.
미국 농무부도 비슷하게 전망했다.
농무부는 앞서 발표한 '6월 쌀 전망 보고서'에서 북한의 올해 가을 쌀 생산량을 160만t으로 예상하며 지난해(155만t)보다 5만t 더 많이 수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무부는 위성 등을 통해 북한의 농작물 재배 현황을 자세히 관찰하고 있으며 열흘에 한 번씩 관련 자료를 받아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북한날씨와 강우 패턴, 관개 상황, 대체작물 재배 실태, 식량 가격 등을 토대로 매달 북한 주요 작물의 수확량을 전망하고 있다.
농무부는 북한의 식량 공급과 수요, 쌀 수출 자료, 식량 부족량 등을 고려할 때 올해 8만t의 쌀을 수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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