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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회 승인 없이 나토 탈퇴 가능하나 그런 조치 불필요"(종합)
"나토, 국방비 GDP 2% 조기 달성키로…美의 나토 안보공약 굳건"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 지출을 실질적으로 늘리기로 약속했다며 나토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굳건하게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의회의 승인 없이 자신이 미국의 나토 탈퇴를 결정할 수 있지만 그런 조치가 더는 필요 없게 됐다면서 미국이 나토에 계속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브뤼셀의 나토본부에서 열린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둘째 날 회의를 마친 뒤 다음 방문지인 영국으로 떠나기 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에 앞서 일부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회의에서 나토 회원국들이 즉각 국방비 지출을 GDP의 2%로 증액하지 않으면 미국이 안보문제에 있어 단독으로 행동하겠다며 나토 탈퇴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전날 회의 때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 증액 약속을 듣고 "매우 기분이 안 좋았다"면서 그러나 이날 자신이 불만을 제기하자 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GDP 2%의 국방비 지출을 당초 합의한 2024년보다 더 빨리 달성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의회 승인 없이 미국을 나토로부터 탈퇴시킬 수 있지만 이제 그런 조치는 더는 필요 없게 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토에 대한 미국의 안보공약은 매우 굳건하게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나는 나토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둘째 날 회의에 참석하기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나토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충분히 지출하지 않고 미국의 안보 능력에 무임승차하고 있다고 거듭 비판하며 국방비 지출을 GDP 2% 이상으로 늘리기로 한 합의를 오는 2025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또 미국과 나토 회원국 간에 공평한 방위비 분담을 위해선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지출이 궁극적으로는 GDP 4%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엔 유럽의 최대 경제 대국인 독일이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을 위해 추진하는 '노드 스트림 2 파이프라인 사업'을 거론하며 "독일은 러시아로부터 많은 에너지를 얻고 있어 러시아의 포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독일은 보호하려고 하는데, 독일은 에너지를 도입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러시아에 지급하고 있다"면서 "독일이 그렇게 많은 돈을 러시아에 퍼주면 (러시아 위협을 막기 위해 출범한) 나토는 무슨 소용이 있느냐"라며 나토의 존재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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