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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의원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시민단체 "진상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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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구의원 가정폭력 혐의로 입건…시민단체 "진상 규명해야"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의 한 구의원이 가정폭력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울산 남부경찰서는 구의원 A 씨를 가정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의원은 지난 7일 오전 0시 50분께 울산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내 B 씨의 이혼 요구에 격분해 흉기를 손에 쥔 채 대화를 나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B 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A 의원을 임의동행해 1차 조사를 마쳤다.
A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B 씨는 A 의원이 흉기로 위협했다고 주장했다"면서 "두 사람의 진술이 상반돼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해당 구의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주민의 모범이 되고 솔선수범해야 하는 의원이 흉기를 들었다는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면서 "구의회는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의회는 이번 일에 대해 주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ng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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