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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스타 선정만으로 텍사스서 보너스 1억1천만원
7년 장기 계약 때 올스타 선발시 '가욋돈 10만 달러' 조건 삽입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생애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올스타 선정만으로도 소속팀으로부터 엄청난 보너스를 받는다.
추신수는 9일(한국시간) 감독, 코치, 선수들의 투표로 빅리그 데뷔 13년 만에 역대 코리안 빅리거 세 번째이자 야수로는 최초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올스타로 발탁된 것만으로도 추신수는 텍사스 구단으로부터 보너스 10만 달러(1억1천216만원)를 받는다.
지난 2013년 말 텍사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추신수는 여러 보너스 조건을 계약서에 삽입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면 가장 많은 25만 달러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월드시리즈 MVP가 되면 15만 달러를, 올스타 선정·골드 글러브 수상·실버 슬러거 수상·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 등을 충족하면 각각 10만 달러를 받는다.
추신수는 또 올스타에 걸맞은 특급 대우를 받는다.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와 합의한 2017∼2021년 MLB 노사협약을 보면, 올스타 선수들이 누릴 혜택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올스타전에 출전하거나 홈런더비에 나서는 선수들은 먼저 올스타전·홈런더비 무료 관전권 6장을 받는다. 더 많은 이를 초대하고 싶은 올스타 선수는 추가로 돈을 내고 표를 사야 한다.
또 올스타 선수는 자신을 포함한 석 장의 일등석 항공권 티켓을 받는다. 아울러 최장 사흘간 방 2개를 사용할 수 있는 일등급 호텔 투숙권, 출전 수당 1천 달러(약 112만원), 각종 기념품과 상품 선물을 덤으로 얻는다.
추신수는 아메리칸리그 올스타가 승리하면 우승 상금 64만 달러를 팀 로스터 32명의 선수와 동등하게 나눠 가진다. 선수 1인에게 돌아가는 상금은 2만 달러(2천243만원)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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