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더워" 제주에 올해 첫 열대야…최저 26도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11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 최저기온이 제주(북부) 26도, 서귀포(남부) 26도, 고산(서부) 25.8도 등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늦게 나타났다. 지난해 첫 열대야는 서귀포 7월 1일, 제주·성산 7월 2일, 고산 7월 5일이었다.
제주 지점의 경우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도 기온이 28∼29도를 유지하는 등 밤에도 곳곳에서 더위가 식지 않아 시민들이 밤잠을 설쳐야 했다.
기상청은 장마전선은 북한 지방으로 북상했으며,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으로 제주에 덥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강한 일사가 더해지면서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났고 낮에는 북부를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날 한라산 북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최고 33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해상에는 태풍 '마리아' 간접 영향으로 높은 물결이 일어 제주도 전 해상(북부 앞바다 제외)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너울에 의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며 이날부터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이니 만조때 침수피해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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