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 재활용 위해 얼음컵 브랜드·바코드 없앤다
창립 30주년 기념 친환경 편의점 선포식 개최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유통업계 최초로 다음 달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얼음컵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완전히 투명하게 바꾸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5일부터 서울 지역 10개 직영점에서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브랜드 로고와 바코드 등을 모두 없앤 무지 얼음컵을 시범 사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전국 전 매장에서 무지 얼음컵을 사용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PB) 생수 '옹달샘물' 뚜껑도 기존 녹색에서 무색으로 변경해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 일회용 비닐봉지 도입, 휴대용 장바구니 도입, 도시락 뚜껑의 친환경 소재 변경 등을 추진한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환경은 건강한 미래 사회를 만들기 위한 범국가적 화두인 만큼 기업 또한 책임 의식을 갖고 개선 노력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이날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 대표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세븐일레븐 모델인 가수 토니안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편의점 그린 세븐(Green 7)' 캠페인 선포식을 열었다.
'그린 세븐(Green 7)'은 세븐일레븐의 환경 보호 활동을 총칭하는 대표 슬로건이다.
세븐일레븐은 시민과 환경 사랑을 실천한다는 뜻에서 행사장에서 환경 보호기금 모금 활동을 펼쳤으며 모금에 참여한 시민 200명에게 일회용 무지컵을 화분으로 재활용한 기능성 식물을 나눠줬다.
시민과 세븐일레븐이 낸 기금은 환경재단을 통해 어린이 환경 교육, 도시 숲 조성 등 미세먼지 방지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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