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강원도협력협회, 남북 생명산업 교류 의제 발굴 나서
11일 강원연구원 등과 에너지·자원분야 심포지엄 개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남북강원도협력협회가 최근 남북관계 전환점을 맞아 장기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생명산업 분야 교류협력 의제 발굴에 나섰다.
협회는 11일 강원연구원, 강원대학교 공과대학, 남북풍력협력사업단과 공동으로 강원연구원에서 남북교류협력 의제 발굴을 위한 에너지·자원분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유엔 대북제재가 풀리고 남북경협사업이 본격화하면 북한이 기업투자유치,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등에 상당한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 잠재성과 발전 가능성이 큰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해 논의한다.
심포지엄을 통해 남북이 협력해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신재생 에너지 사업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모델 제시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자원분야 협력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심포지엄 1부에서는 손충렬 세계풍력협회 부회장이 '남북한 풍력발전 협력을 위한 북측 풍력자원조사 공동학술회의 현황', 백인수 강원대학교 기계융합공학부 교수가 '북강원도 풍력자원평가 및 발전량 예측', 이원학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남북자원·에너지 협력과 강원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이재령 강원대 에너지자원·산업공학부 교수가 '북한 에너지·광물자원 개발협력기반 구축', 김성섭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에너지분과장이 '북강원도 풍력발전단지&풍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제안'을 발표하고 토론한다.
육동한 강원연구원장은 9일 "강원도가 우리나라 에너지·자원분야에서 많은 역량을 보유해 도가 선제로 이 분야를 선도한다면 지역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헌수 남북강원도협력협회 이사장은 "지금까지는 인도주의와 사회문화를 중심으로 한 교류였다면 앞으로는 사회경제적인 협력과 통합의 길로 나갈 준비를 해야 한다"라며 "대륙과 해양으로 진출할 기회가 몇백 년 만에 찾아오고 있어 내부의 충분한 준비를 거쳐 다른 나라들과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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