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여 야구장으로 오라…SK, 18일 '야구+수학 콘서트' 개최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자)의 관심을 끌 만한 기발한 행사가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구단은 오는 18일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인천 SK행복드림구장 위생교육장에서 '인천SK 야구 수학 토크 콘서트'를 연다.
제목에서 보듯 수학에 야구를 접목해 콘서트 형식으로 딱딱한 수학을 풀어가는 게 행사의 목적이다. 야구와 수학 둘 다 어렵지만 한 번 빠져들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공통된 매력이다.
SK는 국내 프로야구단 최초로 연고지역 초·중·고등학교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야구와 수학 교육이 연계된 행사를 진행한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대학과 대학원에서 응용통계학을 전공하고 SK 구단에서 데이터 통계 관련 실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작년 말 인천 지역 수학 교사를 대상으로 야구와 수학을 연계한 강의를 했더니 좋은 반응을 얻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한다.
SK는 짧은 교육 시간상 '야구의 꽃'인 홈런과 수학을 연결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천 인항고등학교 홍석만 수학교사(전국수학문화연구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와 SK 전략육성팀 배원호 매니저가 강연을 맡는다.
홍석만 교사는 "최근 국내 수학교육계에서는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신장을 위해 '매스 투어'(math tour), 수학 토크 콘서트, 수학 체험전 등의 활동을 한다"면서 "야구 경기에 수학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학생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서 야구와 수학 모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사와 학생은 16일 오후 6시까지 전화(☎032-455-2685) 또는 이메일(scorpion@skwyverns.co.kr)로 신청하면 된다. 참가비는 8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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