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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발견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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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불개미 발견된 인천컨테이너터미널은 어떤 곳
남중국·동남아와 주로 무역…연간 컨 화물 70만TEU 처리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붉은불개미가 6일과 7일 연이어 발견된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은 인천항에 2004년 개장한 컨테이너 전용 처리 부두다.
ICT는 세계 최대 컨테이너항만 운영회사인 싱가포르의 PSA사가 운영 중이며 국내 최초의 항만 분야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꼽힌다.
ICT는 연간 7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의 수출입 컨테이너를 처리하며 국내는 부산과 광양, 해외는 홍콩, 샤먼 등 남중국과 태국 방콕, 베트남 하이퐁 등 동남아 지역이 주요 기항지(거래국)이다.
이번에 외래 해충인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지점은 배를 대는 길이 600m의 접안시설에서 다소 떨어져 부두 육지 쪽에 조성된 컨테이너 야적장 한복판이다.
검역을 통과한 컨테이너를 쌓아 놓은 장소까지 관계 당국이 방역과 예찰을 강화하면서 붉은불개미를 발견한 것이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항만(국경)을 둘러싸고 있는 국내 방역망을 통과한 셈이다.
ICT는 민간이 운영하는 부두이지만 보안·검역·통관 등은 다른 부두와 마찬가지로 국가기관의 철저한 관리와 통제를 받는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붉은불개미 발견 이후 ICT도 인천항의 다른 부두처럼 올해부터 매월 한차례 정기 방역 작업을 하는 등 방역과 예찰이 강화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인천항에서는 올해 2월 중국 푸젠성 샤먼시에서 배에 실려 도착한 중국산 고무나무 묘목에서 붉은불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당시 발견된 개미는 컨테이너 안 묘목에 붙어 있다가 창고로 옮겨지면서 실시된 수입검역 과정에서 찾아냈다.
인천항의 국가별 교역 비중은 지난해 기준으로 중국이 60.2%를 차지해 2위 베트남(12.8%)보다 5배가 많은 절대 비중을 차지한다.
붉은불개미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어 대중국 교역량이 많은 인천항이 해충 유입 위험성이 크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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