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6일 제주국제공항 관제탑 화재를 가상한 비상대응훈련이 실시됐다.
제주지방항공청이 주관한 이날 훈련은 관제탑과 접근관제소 화재 발생 시 관제사의 비상대응능력을 향상 시키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중단없는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항공기가 안전 운항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획됐다.
관제탑 1층에서의 원인미상 화재 발생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관제사들은 화재경보를 발령한 뒤 80여ｍ 높이의 관제탑 5층에서 순차적으로 대피해 비상관제시설로 이동한 다음 관제업무를 이어 나갔다.
화재경보를 받고 즉시 출동한 한국공항공사 소방대는 관제탑 입구에 소방차와 구급차를 배치한 뒤 호스를 끌어다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부상자를 구조했다.
훈련이 끝난 뒤엔 항공관제과장의 주재로 강평과 토의가 이어졌다.
장만희 제주지방항공청장은 "이번 훈련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고, 미흡한 점을 보완해 동북아시아 최대 교통량을 담당하는 제주국제공항의 항공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 박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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