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현장 10여곳 폭우에 준설토 일부 유실…"전체 1% 미만"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최근 내린 폭우로 새만금사업 일부 공사현장에서 준설토가 일부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과 공사업체 등에 따르면 최근 폭우로 새만금 공사현장 10여 곳에서 준설토가 다소 유실됐다.
현재 새만금에서는 방수제 공사와 도로조성 사업 등이 진행되는데, 이 공사의 성토나 복토 등에 새만금 내부에서 파낸 준설토를 사용하고 있다.
새만금 준설토는 8천만㎡ 정도며 약간의 염분성분을 지녔다.
그런데 최근 새만금에 평균 250㎜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일부 현장에서 준설토가 물에 휩쓸려 사라졌다.
공사현장 관계자들은 도로조성과 성토를 위해 쌓아놓은 준설토가 폭우에 쓸려 새만금 내측이나 바다 쪽으로 흘러가고 일부 도로에서는 골파임 현상이 있었다고 전했다.
새만금 인근 군장산단 인입철도 공사현장인 전북 군산시 미성동∼대야구간에서 경사면의 흙이 일부 유실되기도 했다.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산업단지나 농생명단지 조성현장에 매립용으로 사용하는 준설토가 흘러내렸지만, 전체 준설량의 1% 미만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만금개발청 측은 "새만금 내부 도로공사 현장에서 골파임이 있었지만 피해가 미비해 복구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한 공사업체 관계자는 "큰비가 내릴 때마다 준설토 유실이나 도로 파임 등이 잦아 원상복구에 적지 않은 노력이 든다"며 "준설토와 공사현장에 철저한 관리와 폭우에 대비한 근본대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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