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희망타운 10만호로 확대…신규택지 3∼4곳 추가(종합)
올해 위례신도시 508가구·평택 고덕신도시 874가구 입주자 모집
"육아 보육 지장 없도록 특화설계"
(세종=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정부가 신혼희망타운의 공급 물량을 당초 계획된 7만호에서 3만호 더한 10만호로 늘린다.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 등 신혼부부의 수요를 반영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에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 신혼희망타운 총 10만호 공급…4만5천호 2022년까지 분양
국토교통부는 5일 공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에서 신혼희망타운의 공급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3만호 확대해 2022년까지 총 10만호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혼희망타운 연평균 물량은 1만4천호에서 2만호로 늘어난다.
국토부는 기존에 조성된 공공택지에서 공급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을 3만호에서 3만5천호로 늘릴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미매각 민간분양 용지와 불필요해진 학교용지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원래 기존택지 중 신혼희망타운 대상 지구는 수도권 20개, 지방 8개였다.
여기에 수도권에는 양주 회천, 인천 논현2, 남양주 별내, 화성 능동 등 4개가 추가돼 총 24곳으로 늘어나고 지방에는 대전 천동, 대구 율하1, 남원주역세권, 행정중심복합도시, 부산기장, 전주역세권 등 8곳이 더해져 총 14곳이 된다.
국토부는 앞선 '주거복지 로드맵'에서 신규 공공택지를 40개 개발해 4만호의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한다고 했으나, 이번에 신규 택지 3∼4개를 추가함으로써 공급량을 2만5천호 더한 총 6만5천호로 늘린다고 밝혔다.
40개 신규 공공택지에서 추가되는 물량은 2만호, 3∼4개 추가되는 신규 택지에서 확보되는 물량은 5천호다.
이를 위해 공공주택지구 내 공공분양 비율이 25% 이하에서 50% 이하로 대폭 확대된다.
앞서 국토부는 주거복지 로드맵을 통해 신규 공공택지 9곳의 입지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성남 금토(58만2천㎡, 신혼희망타운 8천호), 성남 복정(64만6천㎡, 1천200호), 남양주 진접2(129만2천㎡, 3천200호), 구리 갈매역세권(79만9천㎡, 1천800호), 군포 대야미(67만8천㎡, 1천300호), 의왕 월암(52만4천㎡, 1천호), 부천 원종(14만4천㎡, 600호), 부천 괴안(13만8천㎡, 400호) 등 수도권 8곳과 경산 대임(163만㎡, 2천700호) 등 지방 1곳이다.
이들 지역은 주민공람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지구지정이 완료된다.
로드맵 발표 이후 지금까지 신규 택지는 수도권 5곳, 지방 8곳 등 13곳이 추가됐다.
수도권은 성남 서현(24만8천㎡, 1천500호), 화성 어천(74만4천㎡, 900호), 인천 가정2(26만3천㎡, 900호), 김포 고촌2(4만2천㎡, 300호), 시흥 거모(151만1천㎡, 2천800호) 등이다.
지방은 대구 연호(89만7천㎡, 1천호), 울산 태화강변(14만㎡, 500호), 광주 선운2(39만8천㎡, 900호), 부산 내리2(15만8천㎡, 500호), 창원 명곡(11만8천㎡, 300호), 밀양 부북(21만3천㎡, 500호), 창원 태백(3만1천㎡, 100호), 제주 김녕(10만8천㎡, 200호) 등이다.
국토부는 연내에 22개 신규택지 외에 남은 21∼22개 지구를 포함해 신혼희망타운 전체 물량에 대한 입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존 택지 활용을 늘리고 신규 택지를 추가 개발함으로써 내년부터 연평균 2만호 이상의 신혼희망타운을 사업승인받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0만호 중 2022년까지 분양되는 4만5천호를 제외한 5만5천호는 2023년 이후 분양된다.
국토부는 서울에서도 신혼희망타운용 택지를 조성하기 위해 시내 도심 역세권과 유휴지, 보존가치가 낮은 그린벨트를 적극 활용하기로 서울시와 협의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신혼부부 특화설계…위례신도시·평택 고덕신도시는 선도지구
이와 함께 국토부는 정례적인 특화설계 공모 등을 통해 신혼희망타운을 육아와 보육이 편리한 주거공간으로 만들고 독창적 색채와 패턴 디자인도 개발해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구계획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단지와 인접하게 설계하고 통학 길을 특화하는 한편 주차장은 100% 지하화한다.
어린이집을 법정 기준보다 2배 이상 확충하고 지자체 협의를 통해 국공립으로 운영하며 돌봄교실, 키즈카페 등도 설치한다.
커뮤니티의 지속적 이용과 활성화를 도모하고 운용·관리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 제도도 도입된다.
유아가 많은 만큼 미세먼지와 층간소음 저감 기술을 적용하고 관리비 절감, 화재·범죄 등 생활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도 도입한다.
올해에는 위례신도시(508가구)와 평택 고덕신도시(874가구)를 선도지구로 추진해 연내에 입주자 모집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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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 신도시에서는 전용면적 55㎡가 40%, 46㎡는 60% 공급된다. 55㎡는 4억6천만원, 46㎡는 3억9천700만원으로 분양가가 예상됐다.
SRT 수서역과 지하철 5호선 마천역과 가까우며 산빛초등학교, 서울위례별초등학교 등 학교와 대형마트 2개가 근처에 있다.
평택 고덕에서는 55㎡는 80%, 46㎡는 20%의 비율로 공급된다. 분양가는 55㎡가 2억3천800만원, 46㎡는 1억9천900만원이다.
역시 SRT 지제역,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이 멀지 않고 근처에 초등학교 3곳과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 1곳 있으며 인근 고덕사업단지, 평택시가지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도 있다.
국토부는 내년에는 신혼희망타운 6천700여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행할 예정이다.
내년 수도권 물량은 서울 양원 405호, 수서역세권 635호, 과천 지식타운 545호, 화성 동탄2 500호, 시흥 장현 562호, 하남 감일 510호, 남양주 별내 383호, 의왕 고천 899호, 파주 운정3 799호 등 5천238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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