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통지서, 문자로 받는다…KT, 하반기 서비스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지정…모바일 통지 서비스 시행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KT[030200]는 올해 하반기 내에 공공기관의 모바일 통지(공공 알림문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달 2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받았다. 기존 중계자로는 카카오페이, 코스콤 등이 있다.
모바일 통지 서비스는 공공기관이 발송하던 종이 우편 형태의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 기반의 전자문서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도 공공기관의 고지서, 통지서 등을 모바일로 받아볼 수 있다. 수령한 모바일 통지서에 문의사항이 있으면 해당 발신번호로 바로 문의할 수도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에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국민 개개인에게 보내는 고지서, 통지서 등을 종이 우편으로 전달했다. 우편발송 방식의 경우 큰 비용이 들어가고, 대안으로 도입된 모바일 앱 서비스도 앱 설치와 가입 등 이용 절차가 번거로웠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모바일 통지 서비스가 도입됐다.
KT는 이미 작년 11월부터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가입내용 등을 모바일 메시지로 보내는 시범서비스를 운영했다. 시범서비스 결과 이용자의 80% 이상이 서비스에 만족했다고 KT는 전했다.
KT는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신청과 더불어 다른 이동통신사와도 협정을 맺어 통신사에 상관없이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한 국민 누구나 모바일 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데이터 위·변조를 막는 블록체인(분산원장) 기술을 적용했다.
KT는 국민연금공단과 시범서비스에 이어 8월부터 근로복지공단 등 공공기관과 성남시 등 자치단체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KT 기업서비스본부장 이진우 상무는 "향후 세금계산서, 영수증 등에도 전자문서 유통서비스를 확대해 정부가 추진 중인 '종이 없는 사회'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라고 말했다.
okk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