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공장' 갈등 빚는 안양 연현마을 찾아
(안양=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취임 사흘째를 맞는 3일 첫 민생현장 방문지로 아스콘 공장 재가동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안양시 연현마을을 택했다.
이 지사의 연현마을 방문은 이날 환경국 현안사항 보고 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이 지사는 경기도와 안양시, 입주민, 사업자가 함께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해법을 찾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같이 제안하면서 "협의체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불만 없이 해결할 수 있는 안을 만들면 법률상 도지사가 할 수 있는 권한 내에서 최대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주민들을 만나서는 "제가 공직을 하면서 갖고 있는 원칙은 100명이 말하든 1명이 말하든 똑같이 대하자는 것"이라며 "목소리가 크다고 이기고, 작다고 지면 안 된다. 내용이 합리적이면 받아들이고 불합리하면 받지 않는 것이 새로운 경기도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스콘 공장을 운영하는 제일산업개발과 연현마을 사이의 갈등은 공장 근처에 아파트 입주가 이뤄진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됐다.
공장 주변의 악취 문제뿐만 아니라 아스콘 생산과정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갈등이 커져 주민들이 공장 이전을 요구하고 나섰고,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공장 가동 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후 현재까지 공장 재가동 문제를 놓고 양측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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