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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당당한 주세종 "당연히 손흥민을 보고 패스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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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당당한 주세종 "당연히 손흥민을 보고 패스한 거죠!"
'슛이냐? 패스냐?' 논란에 주세종 "당연히 패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제가 은퇴할 때까지 우리 진영에서 골키퍼 볼을 빼앗아서 어시스트 하는 선수는 아마도 없을 것 같네요."
태극전사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로 조별리그 탈락하면서 팬들에게 실망을 줬지만 '전차군단' 독일과 최종전에서 후반 추가시간까지 100분을 뛰는 투혼 속에 2-0으로 승리하는 장면은 큰 감동으로 남았다.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손흥민(토트넘)도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줬지만 공격에 가담한 독일의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볼을 가로채 손흥민에게 장거리 패스로 어시스트한 주세종(아산)도 스타로 떠올랐다.
후반 추가시간 막판 주세종이 골대를 향해 길게 찬 볼을 손흥민이 50여m를 질주해 따라가 골지역 부근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독일을 완전히 침몰시켰다.
경기가 끝나고 난 뒤 팬들은 주세종의 킥이 '슛이었을까? 패스였을까'를 놓고 설왕설래했다. 그 대답을 주세종이 직접 내놨다.
주세종은 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해 "당연히 패스였다"고 당당하게 대답했다.
그는 "월드컵이 끝나고 연락이 오거나 만나는 사람들이 똑같이 '슛이냐 패스냐'라고 물어봤다. 골을 넣은 손흥민조차 도 '슛한 거 아니냐'라고 했을 정도"라며 웃음을 지었다.
주세종은 "당연히 패스였다. 안 믿을 것 같지만 손흥민에게 맞춰 주려고 길게 패스했다. 다행히 손흥민이 득점에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가 은퇴할 때까지 우리 진영에서 골키퍼의 볼을 빼앗아서 어시스트하는 선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소감에 대해서는 "이번 월드컵이 국민과 팬들이 원하는 성적은 아니었지만 최종전에서 국민과 선수가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줘서 만족스럽다"라며 "이번 주 K리그가 재개되는 데 경기장에 많이 찾아주시면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주세종은 "최종 엔트리 발탁 직전 '주세종은 월드컵에 가기 어렵다'라는 보도들이 나와서 어머님이 잠도 못 주무시고 힘들어하셨다"라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하며 훈련했고, 결국 감독님이 저를 뽑아주셔서 월드컵 무대를 뛰게 돼 많은 것을 느끼고 돌아왔다"고 밝혔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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