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구조견 '바람' 야산에 쓰러진 50대 여성 구조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19인명구조견이 야산에 쓰러진 50대 여성을 구했다.
3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본부 특수구조단 소속 인명구조견인 바람(6살·셰퍼드)이 지난 2일 오후 4시 5분 부산 부산진구 엄광산 인근 야산서 쓰러져 있는 50대 여성 A 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에 A 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접수한 상태였다.
경찰은 주변 탐문 등을 통해 A 씨가 엄광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해 소방당국에 실종자 합동수색을 요청했다.
바람과 핸들러는 본격적인 수색이 시작된 지 60여 분 만에 합동수색조에서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A 씨를 발견했다.
본부 관계자는 "구조가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아무도 없는 야산에서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급박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에 활약한 바람은 2018년도 전국 최우수 119인명구조견으로 선정된 바 있다.
부산 119인명구조견팀에는 바람을 포함해 세종(5살·마리노이즈)과 영웅(4살·셰퍼드) 등 3마리가 배치돼 있다.
이들 인명구조견은 2004년부터 각종 재난현장에 672회 출동해 78명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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