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주상복합아파트 화재 감식 마무리…발화구역 중점 확인
(세종=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40명의 사상자를 낸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마무리됐다.
세종경찰서는 2일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전지방노동청 등과 함께 세종시 새롬동(2-2 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지난달 28일과 29일에 이은 세 번째 합동감식이다.
합동감식단은 지난 29일 감식 이후 '발화구역은 지하 1층 3동 구역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의견에 따라 해당 구역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의 정밀 감정 결과가 나오고 근로자의 진술 등을 확인해야 왜 불이 시작됐는지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서 수거한 감정물 등에 대한 감식 결과와 근로자들의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화재원인을 결론지을 수 있다"며 "불이 난 곳에서 어떤 작업을 했는지에 대해서도 근로자 진술 등을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현장 관계자는 없다"며 "감식 결과 등 증거를 확보한 뒤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따져 형사입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6일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2-2생활권 H1블록)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지하에서 큰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다.
당초 오는 12월 입주 예정인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는 부원건설이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주거공간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로 건설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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