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철호 울산시장 취임 직후 태풍 대비 '재난대책 회의'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일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시정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 선서, 취임사, 대통령 축하메시지, 시민신문고 북치기, '시장에게 바란다' 시민 영상메시지 상영, 해외 자매우호 도시 축하 영상 메시지 상영, 시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시민신문고 북치기는 장애학생과 학부모가 나와 7번 북을 치며 민선 7기의 출범을 알렸다.
송 시장은 취임사에서 "지난 몇 년간 울산은 광역시 승격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았다"며 "세계적인 경기 둔화로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산업의 침체로 이어졌고, 내수경기 침체로 자동차 산업까지 위태로움에 처해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선 7기 울산호는 울산이 직면한 많은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는 데서 그 해답을 찾고 시민과 함께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겠다"며 "이를 위해 일자리를 최우선으로 하는 일자리 시장이 되고, 시민이 주인인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메시지를 보내 "KTX울산역 유치와 울산국립대 설립 운동을 주도한 송 시장의 진심과 뚝심이 울산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 것이라 믿는다"며 "산업수도 울산이 힘차게 다시 도약해 신북방 교류시대의 중심기지로 거듭나길 기대하며, 정부도 힘껏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취임식에 이어 1호 업무로 '시민신문고위원회 구성·운영 계획'을 결재했다.
시민신문고위원회는 시민감사 청구에 관한 사항과 고충 민원의 조사·처리 및 조정·중재에 관한 사항, 공공사업 청렴계약 감시·평가 활동에 관한 사항 등을 처리한다.
송 시장은 이어 시청 주요 간부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태풍 쁘라삐룬 내습에 대비한 재난안전 대책회의를 열었다. 점심때에는 시청 환경미화원 25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민생 행보로 수년째 조선업 위기로 겪는 현대중공업 노사를 찾아 애로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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