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편리해진다…정보시스템 개발 본격화
DIP·대영채비·알엔웨어 컨소시엄 내년 말까지 과제 수행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2020년이면 전기차를 충전하려는 이용자가 겪는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된다.
스마트폰으로 충전기 정상작동, 대기 여부를 파악해 예약하고 충전에 필요한 전력량과 충전 금액을 확인해 선결제할 수 있다.
충전기가 소프트웨어 오류로 고장이 나면 긴급 사용자를 위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2일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에 따르면 지역기업인 대영채비, 알엔웨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용자 편의기반 전기차충전기 정보시스템 개발을 본격화한다.
대영채비는 자동차충전기 전문기업으로 400㎾급 급속충전기, 스마트 무빙 충전시스템 등을 공급하며 국가 충전사업자(8곳) 가운데 하나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 개발 전문기업 알엔웨어는 무선영상전송솔루션 등 SW 융합제품을 개발하며 충전기 관리시스템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DIP 등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18∼2019년 지역SW융합제품상용화지원사업'에 선정돼 2년간 총 사업비 13억4천만원으로 글로벌 산업표준(OCCP)을 적용한 100㎾ 충전기와 충전 인프라 정보시스템을 개발한다.
전기차 보급에는 충전 인프라가 필수 항목이지만, 지금까지는 이용자에게 충전상황 정보가 정확하게 전달되지 않는다.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면 웹서비스와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자에게 충전기 사용 가능 여부, 충전 진행상태, 요금, 예상 소요시간 등 실시간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DIP는 내년 말까지 지식재산권을 2건 이상 확보하고 12명 이상 고용할 것으로 본다. 과제 종료 후에는 5년 동안 매출 2천억원, 수출 6천400만 달러, 고용 창출 70명 등을 예상한다.
최창학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장은 " 전기차 이용자들이 가장 아쉬워하는 부분이 충전상황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며 "충전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으면 전기차 보급이 확산할 것이다"고 말했다.
yi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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