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재단, 각국 한글학교 교사에 역량강화 연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이사장 한우성)은 전 세계 42개국 140명의 한글학교 교사를 초청해 서울과 경기도에서 역량강화 연수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교사들은 이날 오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개회식 참가를 시작으로 9일까지 경기 이천 경기도교육연수원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을 오가며 연령별 한국어 교수법, 교육자료 작성, 한글학교 역사문화 캠프 교육 등을 배운다.
국내 학교 현장에서 쓰이는 교수법을 체험하고 영화·드라마 등 한국 문화 콘텐츠 활용법을 집중적으로 배우며 7일에는 서울대에서 열리는 '한글학교 미래포럼'에 참석해 학교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연수 기간 천안 독립기념관과 파주 동일전망대를 둘러보며 한국 역사와 분단 상황에 대한 이해도 심화한다.
재단은 각국 동포들이 모국어를 배워 민족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1998년부터 매년 한글학교 교사를 국내로 초청해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한우성 이사장은 "한글학교 교사들은 한민족의 뿌리를 다음 세대로 이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들로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어 교육에 필요한 소양도 쌓고 인맥도 구축하게 될 것"이라며 "교사의 역량 강화가 동포사회 인재 육성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5∼9일 서울대에서 41개국 한글학교 교장과 지역별·국가별 한글학교협의회 회장 112명을 대상으로 '한글학교 교장·협의회장 초청연수'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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