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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증가율은 -0.089%로 '주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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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4개월 연속 500억달러 돌파…증가율은 -0.089%로 '주춤'(종합)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석유제품·컴퓨터 등 7개 증가
車·디스플레이·선박 부진 계속…"보호무역·신흥국 경제 불안 요인"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전월 두 자릿수를 기록한 수출 증가율이 주춤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수출이 512억3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0.089% 감소한 것이다.
산업부는 월별 수출이 연간 4회 및 4개월 연속 5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수출은 지난 4월 1.5% 감소했다가 5월에 13.5% 증가했으며 6월에 보합세를 보이는 등 월별로 등락을 보이고 있다.
산업부는 조업일이 작년보다 1.5일 감소했으며 작년 6월 대규모 선박 수출(73억7천만달러)에 따른 기저효과로 6월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조업일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23억8천만달러로 작년보다 6.9% 증가했으며 역대 2위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23억2천만달러로 21.7% 증가했다.
수출 물량은 3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단가는 0.5% 감소했다.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상승에도 선박, 디스플레이, 기계 등의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석유제품(72.1%), 컴퓨터(48.5%), 반도체(39.0%), 석유화학(17.6%), 차부품(2.4%), 일반기계(1.5%), 섬유(1.2%) 7개가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6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일반기계는 4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화학 7개월 연속 40억달러, 석유제품 8개월 연속 3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했다.
철강(-1.6%), 무선통신기기(-1.5%), 자동차(-9.9%), 디스플레이(-10.5%), 가전(-21.6%), 선박(-82.7%) 등 6개 품목은 수출이 줄었다.
자동차는 해외 재고 조정과 현지 생산 확대 등으로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다.
디스플레이는 중국의 생산 확대로 LCD 단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으며 무선통신기기도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가전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에 따른 현지 생산확대 등으로 수출이 줄었고 선박은 수주 잔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29.8%), 인도(17.0%), 일본(11.1%), 미국(7.6%), 유럽연합(1.4%) 등이 늘었다.
중국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고 일본 수출도 8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은 수입규제 영향으로 철강과 가전 수출이 줄었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반도체 등 수출이 증가했다.
6월 무역흑자는 작년보다 43.7% 증가했지만, 상반기 전체로 보면 28.8% 감소했다.
아세안(-1.3%), 중남미(-7.4%), 베트남(-8.7%), 중동(-10.4%), 독립국가연합(-28.0%) 수출은 줄었다.
최종 제품 수요 정체와 부품 현지 조달 등에 따른 중간재 수출 감소, 경쟁 심화, 역내 불안 요인 등이 감소 원인이다.
6월 수입은 449억1천만달러로 작년보다 10.7% 증가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원유 수입, 발전용 수요 증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 수입, 국내 컴퓨터 생산확대에 따른 컴퓨터기억장치 수입 등이 크게 늘었다.
무역흑자는 63억2천만달러로 77개월 연속 흑자다.
상반기 수출은 6.6% 증가한 2천975억달러로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일평균 수출 22억4천만달러도 사상 최대다.
산업부는 수출 증가율이 월별로 등락을 보이더라도 연간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신흥국 경제 취약성 증대, 주력품목 단가 상승세 둔화, 기저효과 등이 수출 불확실성을 키울 것으로 분석했다.
백운규 장관은 "하반기 수출 하방 요인에 선제로 대응해 올해 수출 4% 증가 목표와 무역 1조달러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이 힘을 합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 6월 수출입 실적(단위: 억달러, %)

┌─────┬─────────────┬─────────────────┐
│ 구 분 │ 2017년 │ 2018년 │
│ ├──────┬──────┼─────┬─────┬─────┤
│ │6월 │ 1∼6월 │ 5월│ 6월p │ 1∼6월p │
├─────┼──────┼──────┼─────┼─────┼─────┤
│ 수 출 │ 513(+13.4) │2,791(+15.7)│508(+13.2)│512(△0.08│2,975(+6.6│
│ │││ │9)│) │
├─────┼──────┼──────┼─────┼─────┼─────┤
│ 수 입 │ 406(+19.7) │2,342(+21.3)│443(+12.7)│449(+10.7)│2,650(+13.│
│ │││ │ │1)│
├─────┼──────┼──────┼─────┼─────┼─────┤
│ 무역수지 │107 │449 │66│63│ 325│
└─────┴──────┴──────┴─────┴─────┴─────┘
(자료: 산업통상자원부, 통관기준 잠정치)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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