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평택기지 이전으로 주한미군 주둔여건 더 안정"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개청식 축사…"한미동맹, 위대한 동맹 발전하길"
(평택=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기지 이전으로 주한미군의 주둔여건이 더욱 안정적으로 보장될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택 캠프 험프리스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개청식에서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주한미군사령부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된 '평택기지'는 한국과 미국이 힘을 모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외 미군기지로 건설한 곳"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1957년에 창설된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초석인 동시에 한미동맹의 미래"라며 "오늘 주한미군사령부 '평택시대' 개막을 통해 한미동맹이 '군사적 동맹'과 '포괄적 동맹'을 뛰어넘어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기반이자,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경제성장의 기틀이 되어주었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향한 발걸음도 한미동맹이 강력한 억제와 대응태세로 뒷받침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Fight Tonight' 정신으로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브룩스 연합사령관에게 깊은 신뢰와 찬사를 보낸다"며 "주한미군사령부의 평택시대 개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치하했다.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사령부 장병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며, 흔들림 없는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날 주한미군사령부 신청사 개청식에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 한국과 미국의 민·관·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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