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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수입중고차 3년새 70%↑…가장 많이 늘어"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중고차 매매 플랫폼 SK엔카닷컴은 주요 수입차 브랜드의 등록대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영국차가 약 70% 늘며 국가별로 봤을 때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SK엔카닷컴이 올해 1∼5월 자사 사이트에 매물로 등록된 수입차 전체 브랜드를 2015년 같은 기간의 등록매물과 비교해 조사한 결과 전체 수입차 등록대수는 약 26% 증가한 10만9천대로 집계됐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영국 브랜드가 약 70% 늘며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 이어 독일차가 30%, 미국이 18%, 비독일계 유럽 브랜드가 18% 증가했다.
반면 일본차 브랜드는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독일 브랜드는 5월 기준 전체 수입차의 66%를 점유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31% 늘어난 약 2만5천대가 등록됐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약 65% 증가한 2만2천대, 아우디는 17% 증가한 1만3천대로 나타났다.
반면 '디젤 게이트' 등의 여파로 2년간 영업이 중단됐던 폭스바겐은 오히려 약 12% 감소한 9천500대가 등록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차 중에서는 미니가 약 40% 늘어난 5천200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랜드로버가 약 46% 늘어난 3천300대, 재규어는 65% 증가한 2천300대다.
초고가 럭셔리카 브랜드인 벤틀리(82→206대), 롤스로이스(3→19대), 애스턴 마틴(0→20대), 맥라렌(1→40대) 등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국차는 포드가 약 46% 늘어난 3천대, 지프가 약 38% 증가한 2천300대였고, 링컨은 약 26% 늘어난 970대, 캐딜락도 약 20% 확대된 780대가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크라이슬러(-27%), 닷지(-8%) 등은 감소했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중고 수입차는 신차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조사의 품질인증 제도 등으로 신뢰도가 높아져 소비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isyph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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