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본 민선 6기] 평창올림픽 성공…신강원 도약 계기 마련
평화올림픽 실현으로 평화 분위기 조성…지역현안 해결은 과제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민선 6기 강원도정은 세계 경기침체, 남북관계 경색, 중국 금한령 등 국내외 정치·경제적 혼란기에서도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세계 중심지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민선 6기 도정 두드러진 성과 중 하나는 2018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다.
올림픽 92개국 2천920명, 패럴림픽 49개국 567명 참가로 역대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흥행을 기록했다.
51개 프로그램을 82만 명이 관람하고, 국내외 관광객 640만 명 유치로 수준 높은 문화·관광올림픽을 실현했다.
특히 남북공동 입장, 남북단일팀 및 공동응원단 구성 등 평화올림픽 실현으로 한반도 평화체계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올림픽은 글로벌 수준의 경관·숙박·관광시설 확충 등 강원경제성장·발전의 새로운 도약 계기가 됐다.
또 다른 성과는 획기적인 교통인프라 확충이다.
동해북부선(삼척∼강릉∼고성)과 강원 내륙선(원주∼철원) 철도건설이 2016∼2025년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30년 숙원인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국가재정사업 확정, 서울∼양양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 강릉선 KTX 개통 등 교통망의 획기적 개선으로 수도권과 90분 내 생활권 편입을 끌어냈다.
속초항·동해항 크루즈항만 인프라 구축을 통해 관광산업뿐 아니라 앞으로 유라시아 전역을 대상으로 북방교역 선두기지 역할을 하고 통일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기틀을 조성했다.
3년 연속 국비 6조원 대 달성 및 2년 연속 자주 재원 1조원 대 달성, 복지투자 1조원 시대 안착에 힘입어 공동체 정신이 더해진 복지 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도 성과를 보였다.
강원도형 4대 보험료 1천996개 업체 1만247명, 안심공제 841개 업체 3천33명, 청·장년 정규직 405개 업체 1천79명 지원 등으로 전국 고용률 평균증가(1.5%포인트)보다 3배 이상(4.8% 포인트) 증가해 반듯한 일자리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를 위한 지역 화폐인 강원상품권 830억원 발행, 사회적기업 1천93개 확대 등 사회적 경제 및 서민경제 육성 등도 결실을 봤다.
외자 및 관광객 유치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2014년 4억3천700만 달러에 불과했던 외자유치 규모는 2017년 13억8천600만 달러로 3배 증가했다.
관광객 역시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280만 명을 돌파하는 등 2014년 이후 5년 연속 1억 명 시대를 이어갔다.
최문순 도정 2기 4년 동안 도는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 된 강원도'를 강령으로 5대 분야 80개 공약 사업을 확정·발표하고 이행해 54건(67.5%)을 완료하고 19건이 추진 중으로 91.3%의 정상 추진율을 보였다.
어르신 건강카드 발급과 장수축하금 지급은 보건복지부 수용 불가, 정선 산채 재배가공단지와 중소유통 공동 도매물류센터 건립, 국립올림픽수목원 유치 등은 사업성 불투명 및 부지 미확보 등의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됐다.
또 중국 금한령 확산 등 국내외 경제리스크 영향으로 차이나 드림시티 등 중국 투자사업 지연 및 양양국제공항 전세기 운항 차질, 동해안경제구역 활성화, 알펜시아 매각, 레고랜드 조성 지연 등 현안은 답보상태다.
민선 7기 최문순 도정 3기는 성공적 올림픽 개최에 따른 도에 대한 세계인의 인식 변화와 평창에서 시작된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바탕으로 동계올림픽으로 소외됐던 비 개최지 중심의 상생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남북교류사업 재개 및 확대 등 한반도 평화 의제 선점과 함께 지역현안 해결에 역량을 모아 실질 체감형 지역경제 성장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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