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높은 파도가 치는 태종대 앞바다에 빠진 20대 여성을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한 용감한 시민이 표창을 받았다.
27일 부산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30분께 20대 여성 A 씨가 부산 태종대 등대 인근 앞바다에 빠졌다.
A 씨가 물에 빠진 순간 인근을 지나던 지소희(33·여) 씨가 바위에서 A 씨의 손을 잡았고 박건호(61) 씨가 로프를 던져 구조했다.
A 씨는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들의 현장 구조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부산 항만소방서는 이들의 용기와 헌신에 감사의 뜻을 담아 표창을 수여했다.
항만소방서 관계자는 "이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표창 수여를 거부했지만 여러 차례 권유 끝에 상을 전달하게 됐다"며 "당시 외국인 여성도 구조에 참여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표창장을 수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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