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복순도가' 관광지 된다…'찾아가는 양조장 사업' 선정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는 지역 전통주인 복순도가가 농림수산식품부 공모 사업인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에 선정돼 국·시비 6천만원을 지원받는다고 27일 밝혔다.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은 우리 술 본연의 풍미를 현장에서 직접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지역 양조장을 관광상품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2013년부터 농식품부가 전국 대상으로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복순도가는 2010년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향산리에 설립됐다. 창업주 박복순씨의 본명을 따서 복순도가로 이름 지어졌다.
복순도가 맛의 특징은 지역 쌀을 옹기에 발효시켜 빚은 막걸리로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2012년 서울 핵 안보 정상회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됐고, 2016년 7월에는 당시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이 복순도가 양조장을 방문한 바 있다.
연간 생산량은 187t(20만 병)이며, 일본에 해마다 3t씩 3년간 수출했다.
울산시는 찾아가는 양조장 사업비로 양조장 환경개선, 전통주 품질관리, 체험 프로그램 개선, 홍보 등에 나서 복순도가를 체험과 관광이 결합한 지역 명소로 육성·개발하기로 했다.
체험장을 비롯한 시설을 확충하고 전문 여행사와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 맛·여행 전문매체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개발과 확산, 특급호텔 프로모션, 외국인 커뮤니티 홍보 등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와인, 위스키, 사케 등을 생산하는 지역 양조장을 방문하는 프로그램이 여행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복순도가 양조장도 술 마니아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주고 지역 전통주와 아름다운 명소, 맛있는 음식의 만남을 울산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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