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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8경기 만에 첫 0-0 무승부…야유는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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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38경기 만에 첫 0-0 무승부…야유는 당연했다
프랑스-덴마크, 지루한 공방 끝에 0-0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게 없다고 했던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프랑스와 중원 사령관이자 에이스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버티는 덴마크가 맞붙었으나 박진감은 제로였다.
프랑스와 덴마크는 2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이번 월드컵 이후 37경기 동안 이어졌던 득점 경기가 마감됐다.
이전까지의 대회에서 최다 경기 연속 0-0 무승부 없는 월드컵은 1954년 스위스 대회에서 작성된 26경기다.
당시 한국을 포함해 16개 팀이 참가해 결승전까지 총 26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0-0 무승부가 나오지 않았다.
이후 2014년 브라질 대회까지 15차례 월드컵이 치러지는 동안 이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이날 프랑스-덴마크전에서 38경기 만에 0-0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8천11명의 관중은 지독한 불운에 화풀이라도 하듯 거센 야유를 쏟아냈다.
0-0 무승부라도 재미있는 경기가 있지만 이날 프랑스-덴마크전은 거품 빠진 맥주처럼 심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비기기만 해도 나란히 16강행이 가능했던 두 팀은 경기 내내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서로 이길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두 팀은 무게중심을 뒤에 두고 밋밋한 공격만을 주고받았다.
패스 실수는 잦았고, 역습마저 느리게 전개됐다.
프랑스는 공격의 두 축인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를 선발 명단에서 빼고 안정 위주로 경기를 치렀다. 덴마크 역시 지지 않는 경기를 목표로 삼았다.
같은 시간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페루전에서 페루가 2-0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자 경기의 긴장감은 더욱 떨어졌다.
만일 호주가 이기고, 덴마크가 패한다면 두 팀이 1승 1무 1패 동률이 되면서 골 득실을 따져야 하지만 호주가 지고 있는 상황에서 덴마크로서는 '안정'을 택하는 것이 당연했다.
투지가 사라진 경기 내용에 경기 막판에는 관중들이 최고조의 야유를 쏟아냈다. 그렇게 대회 첫 0-0 무승부 경기가 나왔다.
하지만 프랑스와 덴마크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
프랑스는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하며 C조 1위로 2회 연속 16강에 올랐다.
덴마크 역시 1승 2무(승점 5)로 C조 2위를 차지하며 사이좋게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쥐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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