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재'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시공한 부원건설은?
작년 시공능력 평가액 485억…충남 종합건설업계 중 28위
(세종=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26일 오후 대형화재가 발생한 세종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의 시행·시공을 맡은 업체는 충남 부여에 본사를 둔 부원건설이다.
1991년 3월 설립된 이 회사의 지난해 말 시공능력 평가액은 485억원으로, 충남종합건설업체 순위에서 28위를 기록했다.
부원건설은 2016년 6월부터 세종시 2-2생활권(새롬동)에 지하 2층∼지상 24층, 476가구(아파트 386가구·상점 9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해 왔다.
당초 오는 12월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이번 화재로 준공과 입주가 상당기간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원건설은 2016년 12월 한신공영 컨소시엄, 제일풍경채, 한화건설 컨소시엄과 함께 세종시 2-4생활권(나성동) 주상복합용지 설계공모에도 당선돼 올해 1월 분양했다.
부원건설이 맡은 P2 구역은 115㎡의 대형평형 아파트 528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로, 2021년 3월 입주 예정이다.
부원건설과 거양산업개발은 이날 사과문을 내 "이번 화재로 수분양자와 세종시민에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화재로 피해를 본 근로자들의 건강이 회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화재 현장에 놀란 세종시민에도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화재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아파트 안전진단, 복구, 부상자의 건강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1시 10분께 세종시 새롬동 트리쉐이드 주상복합아파트 신축공사장 7동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