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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콜롬비아산 코카인 사상 최대…19% 증가한 921t
미 마약통제국 연례 보고서…코카 잎 경작지도 11% 늘어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경작된 코카 잎과 제조된 코카인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마약단속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백악관 마약통제국(ONDCP)이 공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콜롬비아의 코카 잎 경작지 규모는 전년보다 11% 늘어난 20만9천㏊에 달했다. 코카는 코카인의 재료로 활용되는 식물이다.
또 잠재적인 코카인 생산량은 921t으로, 전년 대비 19% 늘었다. 이는 2008년 코카인 생산규모의 3배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최근 수년 사이 코카인과 관련한 사망자가 늘고 있다. 2013년 이후 작년까지 신규 코카인 중독자가 81%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과도한 코카인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도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짐 캐롤 ONDCP 부국장은 "가파른 코카인 생산 증가세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미국으로 유입되는 코카인 생산을 막기 위해 콜롬비아 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콜롬비아는 지난 3월 향후 5년 이내에 코카 잎 재배 지역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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