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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최우선 과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 비전 제시…"시정참여 일상화"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이춘희 세종시장 당선인은 27일 시민 의견 수렴을 발판으로 꼼꼼히 다듬은 공약들을 적극적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이 당선인은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공약은 세종시민 여러분의 바람이자 세종시 발전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것"이라며 "시정 3기 최상위 계획으로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세종, 품격있는 삶'을 큰 슬로건으로 정한 그는 시민과의 다섯 가지 약속을 소개했다.
이 당선인은 "무엇보다 개헌으로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하는 게 역점 과제"라며 "80만 행정수도 세종을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기반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안전한 도시 구축, 교통·문화·복지·여가생활이 조화를 이루는 품격 있는 삶의 도시 조성,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에 걸맞은 상생방안 마련 등 세부 목표도 내놨다.


이 당선인은 "시민 참여의식이 높은 세종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꽃피울 최적의 자치단체"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시정에 참여하는 게 일상화하는 도시를 만드는 것도 꿈"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공약 수립 단계부터 시민참여 체계를 분명히 만들어 직접 제안도 하고 검토하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라며 "공약 추진 동력도 자연스럽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71.3%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재선한 것에 대해선 '무겁게 다가오는 숫자'라는 솔직한 심정도 털어놨다.
이 당선인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등 국정 수행에 만족하고 계신 점이 반영된 것을 잘 안다"며 "겸허한 자세로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우리 사회 화두인 지방분권을 위한 재원 확보 방안으로 국세와 지방세 구조 개선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기도 했다.
그는 "8대 2에서 장기적으로 6대 4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조정하는 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라며 "실질적인 국세 이양을 통해 진정한 지방분권 초석을 마련할 수 있도록 다른 지방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세종시는 젊고 뜨거운 도시"라며 "시민 여러분 바람을 받들어 국가균형발전 상징도시인 세종시가 잘 되고 시민이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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