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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나우스시에 베네수엘라인 난민 신청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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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마나우스시에 베네수엘라인 난민 신청 급증
올 1∼4월 3천500여명, 작년 한해보다 많아…美 펜스부통령 방문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방문할 예정인 브라질 북부 마나우스 시에서 베네수엘라인들의 난민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북부 호라이마 주 보아 비스타 시로 몰려든 베네수엘라인 가운데 상당수를 마나우스 시로 옮긴 데 따른 것이다.



24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마나우스 시에 체류 중인 베네수엘라인 가운데 올해 1∼4월에만 3천500여 명이 난민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 해 동안의 난민 신청 건수인 2천780건을 넘어선 것이다.
마나우스 시내 공립학교에 등록한 베네수엘라 어린이는 4개월간 102명에서 319명으로 213% 늘었다.
마나우스 시 당국은 유엔난민기구(UNHCR)의 협조를 받아 베네수엘라인 체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펜스 부통령은 오는 26∼27일 이틀간 브라질에 머물 예정이며, 27일 마나우스 시내 산타 카타리나 지 세나 보호시설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펜스 부통령에게 베네수엘라 위기와 난민 사태 해결을 위한 미국 정부의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UNHCR는 법적 지위를 갖추지 못한 베네수엘라인들이 착취와 인신매매, 폭력, 성폭행, 차별, 외국인 혐오 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아 비스타에 몰려든 베네수엘라인들은 노숙하거나 주유소 화장실, 버스 정류장 같은 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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