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동물보호단체 '행강'의 회원 30여 명은 24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북쪽 마당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시민집회'를 열고 "개 식용 금지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약 2만 곳의 개 농장이 있고 매년 약 200만 마리의 개들이 처참하고 잔인하게 죽어간다"며 "한국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천500만 명에 이르지만, 한편으로 개 식용이라는 악습이 존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개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는 중국, 베트남, 한국뿐이며 개 농장이 있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며 "대만과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등이 이미 개 식용을 금지했고 이제는 한국이 금지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회원들은 "문재인 정부 출범 1년 동안 청와대에 접수된 민원 중 '반려동물 식용반대'가 1천 건이 넘는 만큼 이제는 정부가 대답할 차례"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식용견과 반려견이 따로 있다는 것은 개장수들이 만들어낸 허구일 뿐"이라며 "반려동물을 잡아먹는 끔찍한 동물 학대를 청산해야 한다"고 외쳤다.
회원들은 집회 후 인사동길 남쪽 마당까지 갔다가 돌아오면서 행진했다.
행강은 '행복한 강아지들이 사는 집'을 뜻한다. 2016년부터 인사동에서 개 식용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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