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멕시코 '캡틴' 과르다도 "우리 강점은 측면…한국전 방심 없다"
(로스토프=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멕시코의 '캡틴' 안드레스 과르다도(레알 베티스)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꺾은 쾌거는 잊고 흔들림 없이 한국과 맞서겠다고 다짐했다.
과르다도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의 F조 2차전 전날 기자회견에서 "독일전에서 승리한 뒤 더 큰 책임감이 생겼다"면서 "그 수준을 계속해서 지켜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선발로 중원을 지키며 1-0 승리에 힘을 보탠 과르다도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러시아에서 뭔가 보여주려고 했는데, 독일전 승리로 더 강하게 마음을 먹게 됐다"면서 "선수들 각자 자신의 역할을 알고 있고, 저도 동료들을 100%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승점 3이 중요하지만, 지난 승리는 아무것도 아니며 다음 경기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독일을 이겼다고 해서 승점을 더 받는 것도 아니다"라며 재차 마음을 다잡았다.
그는 또 "크게 여유가 있는 상황도 아니다. 정신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2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벤치 선수도 강하다"며 팀 자랑을 아끼지 않은 그가 꼽은 멕시코의 강점은 측면 공격이다.
독일전에선 결승 골의 주인공인 이르빙 로사노(에인트호번)와 미겔 라윤(세비야)이 양쪽에 나서 활약했다.
과르다도는 "측면에 훌륭한 선수들이 많아서 어느 팀과 붙든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 믿고 있다"면서 "한국이 어떤 포메이션으로 나올지 모르겠지만, 공간을 활용해 측면을 공략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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