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독일 고메스 "최악의 상황, 생각조차 안 한다"
"스웨덴·한국전 모두 승리할 것"
(소치=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독일 축구대표팀을 대표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리오 고메스(슈투트가르트)의 표정은 차분하면서도 비장했다.
고메스는 22일(현지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스웨덴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상황은 생각조차 안 한다"라며 "스웨덴과 한국을 모두 꺾어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첫 질문은 팀 분위기에 관한 것이었다. 고메스는 "멕시코전에서 패한 뒤 며칠 동안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지만, 계속 좋아지고 있다"라며 "어제보다 오늘이 더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계속 대화를 나누면서 우리의 임무를 주지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여전히 강한 팀이며, 실수만 안 하면 스웨덴은 충분히 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고 있나'라는 질문엔 "남은 두 경기에서 무조건 이길 것이다. 지는 건 생각조차 안 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스웨덴은 멕시코와 경기 스타일이 다른 팀"이라며 "수비력이 좋지만, 우리가 많이 준비한 만큼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다"라고 전했다.
고메스는 2007년부터 10년 넘게 대표팀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선수다.
A매치 76경기에 출전해 31골을 넣는 등 독일 대표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지난 17일 멕시코전에선 후반전에 교체 출전했다.
독일은 멕시코전에서 상대 팀 수비벽에 막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특히 원톱으로 나선 티모 베르너(슈투트가르트)가 부진해 선수 명단에 변화를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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