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보유세 논의로 지속 미지수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보유세 개편안 논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졌다.
22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02%) 대비 0.04% 상승하며 2주 연속 오름폭이 커졌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한 재건축 아파트값은 -0.03%로 9주 연속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일반 아파트값은 0.06% 올라 지난주(0.03%)보다 상승폭이 컸다.
성북(0.18%)·은평(0.17%)·용산(0.14%)·구로(0.13%)·동작(0.13%)·서대문구(0.13%) 등 비강남권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성북구는 저가 매물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조금씩 소진되며 거래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힐스테이트 3차의 경우 금주 조사에서 500만원, 하월곡동 월곡두산위브는 250만∼500만원 상승했다.
용산구는 미군기지 이전 호재로 이촌동 삼성리버스위트가 1천만∼4천500만원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2일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가 보유세를 강화하는 방향의 개편안을 공개함에 따라 이러한 상승세가 계속 지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강남구(-0.03%)와 송파구(-0.02%)의 아파트값은 금주 조사에서도 재건축 등의 약세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1%로 3주 연속 하락세다.
위례(-0.20%), 산본(-0.08%)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분당·중동·김포한강 등은 보합세다.
경기·인천은 4주 연속 보합인 가운데 용인(0.09%)·광명(0.06%)·하남(0.05%)·구리(0.02%) 등지는 매매가 오르고 안산(-0.30%)·평택(-0.07%)·안성(-0.03%)·고양시(-0.02%)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셋값은 지난주 대비 서울이 0.03%, 신도시가 0.06%, 경기·인천은 0.04% 각각 하락했다.
새 아파트 입주 여파로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0.37%로 가장 많이 내렸고 서초구(-0.11%)가 두 번째로 많이 떨어졌다.
경기도에서는 파주운정(-0.35%)·분당(-0.13%)·평촌(-0.07%)·일산(-0.03%) 순으로 전셋값이 많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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