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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적은 동해안으로"…강원 동해안 건강 인구 유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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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적은 동해안으로"…강원 동해안 건강 인구 유입 증가
한은 강릉본부 "의료 서비스산업 육성해야"

(강릉=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미세먼지와 황사 영향을 덜 받는 강원 영동지역이 청정지역으로 떠오르면서 건강을 추구하는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내놓은 '강원 영동지역의 인구 현황 및 시사점'을 보면 출생아 감소, 사망자 증가, 타 지역으로 이동으로 전반적인 인구는 감소세를 보였다.

영동지역을 벗어난 주민 대부분은 영서 지역인 춘천·원주, 수도권인 서울과 경기로 이전했다.
영동지역에서 직업과 주택 목적의 인구 이동은 유입보다 유출이 더 많았지만, 건강 목적의 인구는 강릉 등 영동 10개 시·군에서는 모두 유입 인구가 증가했다.
2010년 이전에는 영월, 평창, 정선 등 내륙지방이 건강 목적의 순유입 지역이었지만 2011년 이후에는 강릉, 속초, 고성, 양양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전입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 목적의 순유입 인구는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한국환경공단이 측정한 시도별 미세먼지 농도 환경기준치 초과 횟수에 따르면 영동지역의 초과 횟수는 4.3회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 수치는 서울 7.7회, 경기 13.6회, 강원 영서 8.3회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한은은 건강 목적의 유입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의료 및 재활 관련 지역 대학·연구기관·숙박시설·지방자치단체 간 정보를 교류하고 협업해 의료 서비스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확충된 숙박시설,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인공관절 및 치아, 해양심층수 및 온천을 활용한 테라피, 지역 의료 시설 등을 활용해 의료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양양공항, 속초항 크루즈 등을 활용해 일본, 러시아, 중국 등 인접 국가와 동남아시아 지역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의료관광업을 육성해 지역 교통 및 숙박업을 함께 발전시킬 필요도 있다.
한은 강릉본부는 "강원 영동은 태백산맥과 동해안 지역을 포괄하는 데다 대기질 역시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인 점이 알려지면서 건강 목적의 인구 순유입이 지속하고 있지만, 건강 관련 서비스업 발전은 다소 더딘 상황"이라며 "개별 기업과 지자체 단위의 홍보활동은 타 지역보다 경쟁력이 취약한 점을 고려해 지역 내 지자체들과 기업들이 공동 협의체를 구성해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dm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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