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러 우호·친선의 밤' 참석…"평화정착 중요 파트너"
"동포 직업초청연수·무국적 고려인 생활지원 사업 지속할 것"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러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한러 우호증진에 기여한 재외국민, 고려인 동포 및 러시아 인사 등 200여명을 초청해 '한러 우호·친선의 밤' 만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모스크바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평화와 번영,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함께 이뤄갈 중요한 파트너인 러시아를 방문했다"며 "러시아 극동지역 개발 및 양국 간 경제협력뿐 아니라 문화·예술, 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러 우호 관계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문화·역사·한글교육 등을 통해 동포들이 한민족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며 "차세대 동포들을 위한 직업초청 연수 및 장학금 지원 사업, 무국적 고려인들이 안정적으로 러시아에 체류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지원 사업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이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이룬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두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새로운 길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동포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연해주를 비롯해 러시아에서 활동했던 독립운동가 최재형·이위종·김만겸·김경천·김규면·구철성 선생의 후손들이 참석했다.
러시아 각계에서 활동하는 동포들과 세르게이 스테파신 전 총리, 이고리 바리노프 민족청장, 이고리 레비틴 대통령 보좌관 등 러시아 측 인사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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