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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연구 많다…성공하려면 초점 좁혀 협력해 연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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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연구 많다…성공하려면 초점 좁혀 협력해 연구하라"
과학·의료분야 세계 최대 출판사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연세대 강연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세계 최대의 과학·의료 분야 출판사 엘스비어를 이끄는 지영석(57) 회장이 연구자들에게 '성공하는 연구'를 위해선 협력이 중요하다고 주문했다.
지 회장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인텔리전스 콘퍼런스'(APRIC)에서 '사회적 영향력 확보를 위한 대학의 연구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연구 활동은 급격히 늘어난다. 지난해만 논문 300만 개가 발표됐다"며 "연구 건수는 1930년대와 비교해 23배 늘어났지만, 연구의 효율은 떨어지고 있다. 너무 많은 연구가 있는 세상에서 차별화된 독특한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모든 분야에서 위대한 일을 할 수는 없다"며 "몇몇 분야에 집중해서 그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도출해야 한다. 실천을 위해서는 표적을 정해두고 접근하면서 초점을 좁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 회장은 연구에서 무엇보다 협력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아인슈타인이나 스티븐 호킹 박사 등 위대한 인물도 있지만, 협업과 협력이 엄청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항암제를 개발할 수 있었던 근본적인 요인을 파악하려 한 연구가 있는데, 다섯 종류의 항암제 개발에 저자 23만5천 명이 투입된 논문 10만6천 건이 관련됐다는 분석이 나왔다"며 협력이 신약 개발로 이어진 사례를 제시했다.
지 회장은 "단순히 큰 목표를 설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목표의 달성을 위한 근본적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며 "초점을 좁히고, 혁신적으로 접근하면서, 다른 사람과 협력하라"고 주문했다.
엘스비어는 430년 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설립됐다. 연 매출 3조5천억 원에 세계 24개국에 지사를 둔 글로벌출판사다.
APRIC 콘퍼런스는 연세대와 엘스비어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올해 행사가 제5회째이며 '세계 우수 대학의 사회적 영향력'을 주제로 열렸다.
j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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