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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소형총기 10억정 넘어…10정 중 4정은 미국 민간인 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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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소형총기 10억정 넘어…10정 중 4정은 미국 민간인 손에
"세계 인구 4%인 미국인이 총기소유 40% 차지…100명당 121정 보유"
軍보유 소형총기는 미국이 5위 그쳐…러시아·중국·북한이 1~3위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전 세계에 존재하는 소형 총기가 10억 정을 넘어섰다고 AP 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무기 조사기관인 '스몰암스 서베이'가 이날 발표한 소형 총기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민간이 8억5천700만 정을, 각국 정부군(軍)이 1억3천300만 정을, 경찰 등 각국 법집행기관이 2천300만 정을 각각 보유 중이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합법적인 총기와 불법적인 총기, 수제 무기와 공장에서 만든 권총, 소총, 산탄총 등이 모두 포함됐다.
지구촌 전체의 소형 총기 보유량은 직전 조사인 2007년 8억7천500만 정보다 눈에 띄게 늘어났다. 그중 민간이 보유한 소형 총기는 10년 전 6억5천만 정에서 2억 정 이상 급증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대목은 국가별 보유량이다.
미국 민간인들이 전 세계 소형 총기의 40%에 가까운 3억9천300만 정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 부문만 따지면 미국인 비중이 46%에 이른다. 이를 두고 스몰암스 서베이는 "세계 인구의 4%를 차지하는 미국의 민간인들이 전 세계 소형 총기의 거의 40%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 민간인들의 수중에 있는 소형 총기는 나머지 상위 25개국 민간 보유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AP가 전했다. 인도(7천110만 정), 중국(4천970만 정), 파키스탄(4천390만 정), 러시아(1천760만 정)가 미국의 뒤를 이었다.
민간인 100명당 소형 총기 보유율도 미국이 120.5정으로 예멘(52.8정), 몬테네그로, 세르비아(이상 39.1정), 캐나다, 우루과이(이상 34.7정)를 제치고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보고서 저자인 애런 카프 미국 올드도미니언대 강사는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관련해 핵심은 독특한 총기 문화"라면서 "미국 민간인은 매년 1천400만 정의 새 총기를 구매한다. 미국은 민간 시장에서 압도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반면 국가별로 정부군이 소유한 소형 총기 숫자는 미국이 5위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러시아(3천30만 정)와 중국(2천750만 정)이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북한(840만 정)이 이 부문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법집행기관이 보유한 소형 총기도 미국이 러시아, 중국, 인도, 이집트에 이어 5번째에 머물렀다.
firstcir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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