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18일 경남 산청군 산청읍 정광뜰 약초 재배단지가 온통 노랗고 붉은 홍화로 물들었다.
홍화로 가득한 들녘에선 꽃잎을 따는 수확의 손길이 분주하다.
홍화는 산청군 대표약초다.
이 약초는 홍화 막걸리, 홍화 액상차, 천연염색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이 재배단지는 산청지역 어려운 이웃들을 지원하는 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한다.
홍화는 6월 중순 꽃잎이 노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변하기 시작할 무렵 꽃을 따서 말리고, 8월 말부터는 홍화씨를 수확한다.
센터는 올해 홍화꽃 20㎏, 홍화씨 1t을 수확할 예정이다.
지역자활센터는 홍화 약초를 재배해 일자리를 만들고 가공한 제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자립을 돕는다.
홍화는 예로부터 주로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넣어 색을 내는 용도로 사용했다.
혼인 때 신부 얼굴에 찍는 붉은색 연지 원료로도 쓰였다.
홍화는 성질이 따뜻하고 어혈을 풀어줘 다이어트에 좋다.
홍화씨는 칼슘과 칼륨이 풍부해 뼈와 관절에 좋아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최근에는 홍화씨가 대장암 항암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찾는 이가 늘고 있다.
홍화 문의는 산청지역자활센터(☎ 055-973-8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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