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이영자·최화정·김숙과 함께하는 것 꿈 같아"
'밥블레스유' 오는 21일 올리브 첫 방송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밥'으로 고민을 해결해주는 언니들이 찾아온다.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가장 맛있게 먹고 말하는 언니들인 최화정, 이영자, 송은이, 김숙이 '밥블레스유'로 시청자들 앞에 선다.
개그우먼 송은이(45)는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올리브 '밥블레스유' 제작발표회에서 "제가 언니들의 밥 먹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핀잔을 들었습니다"고 웃었다.
송은이는 "제가 네 명 중 가장 못 먹는다. 학창시절 도시락 빨리 까먹는 게 습관 돼서 빨리 '때려먹는' 스타일인데, 최화정·이영자 씨는 오래 많이 먹는 스타일이다"고 덧붙였다.
'밥블레스유'는 올리브와 팟캐스트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의 공동기획으로, 전국에서 배달된 '애매하고 사소한 생활 밀착형 고민'들을 언니들만의 방식으로 함께 공감하고 맞춤형 음식으로 위로해줄 예정이다.
네 명의 언니들은 서로 '절친'이라 호흡도 척척 맞는다.
송은이는 "세수 안 한 눈곱 낀 얼굴, 이에 고춧가루 낀 모습을 보여줘도 될 만큼 허물없는 사이다. 함께 한세월이 오래돼서 지금 네 명의 관계가 형성된 것 같다"며 "네 명이 함께 하는 것이 꿈 같다"고 말했다.
네 명을 모은 것도 '예능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송은이다.
그는 "'비보티비'에서 최화정과 이영자 씨 '먹방'(먹는 방송)이 화제가 됐었다. 김숙 씨가 이 조합의 구심점 역할을 해줬다"며 "'밥블레스유' 안에서 저는 출연진보다는 제작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끊임없이 고민 던져드리고 토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송은이는 이어 '밥블레스유'가 TV로 온 데 대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이 콘텐츠를 올리브에서 선택해줬다는 것이 우선 성공이다"며 "이후는 시청자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비밀보장'이 고민을 들어주면서 시작했듯, '밥블레스유'도 많은 분이 힘들어하는 상황을 유쾌하고 즐겁게 먹는 것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숙도 "넷이 밥을 가끔 먹는 사이인데, 밥을 네 시간씩 먹는다. 뷔페에 가서 밥을 먹은 후 찍은 사진을 봤는데 네 명 모두 행복해 보였다"며 "밥 먹으면서 고민상담하고 이런저런 얘기 하는 콘셉트가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웠다"고 프로그램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첫 녹화를 했는데 녹화라는 생각이 안 들고 가족과 식사하는 것 같았다"며 "혼밥(혼자 밥 먹기)하시는 분들도 보면 그런 기분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연출을 맡은 황인영 PD도 "언니들이 맛있게 먹는 것만큼 토크도 맛있게 하신다"며 "사연의 이면까지 분석하는 모습이 프로그램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밤 9시 첫 방송.
d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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