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지휘 거장 로즈데스트벤스키 별세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구소련을 대표한 지휘자 겐나디 로즈데스트벤스키가 16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이 창단한 차이콥스키 콘서바토리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이날 로즈데스트벤스키의 사망 소식을 발표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악단은 그러나 구체적인 사인이나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다.
볼쇼이 극장 수석지휘자 출신의 로즈데스트벤스키는 예프게니 므라빈스키, 키릴 콘드라신, 예프게니 스베틀라노프와 함께 20세기 러시아 지휘계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스톡홀름 필하모닉, 빈 심포니, BBC 심포니 등 세계 유수 교향악단을 이끌었으며, 베를린 필하모닉, 보스턴 심포니,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등과도 협연했다.
2012년부터는 모스크바에 있는 국립아카데미체임버 음악극장 지휘자로 재임했다.
2012년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들 사샤와 함께 한국에서 서울시향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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