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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 주취자 폭행 대비 호신술 교육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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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급대원, 주취자 폭행 대비 호신술 교육받는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119구급대원들이 주취자들의 폭행 등에 대비해 기본 호신술 등을 교육받는다.
소방청은 18일부터 3일간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119구급대원 50명을 대상으로 폭행 및 범죄현장 대응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최근 전북 익산에서 119구급대원이 언어폭력과 폭행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순직한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은 2015년 199건, 2016년 198건, 지난해 167건 등 최근 3년간 564건 발생했다.
119구급대원들은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로 재직 중인 경찰공무원과 국립정신건강센터 정신과 전문의로부터 주취자 특성과 대응, 인격장애자 판별 및 대응, 가해자 처벌에 필요한 증거확보 요령을 배우고 갑작스러운 폭행에서 신체를 보호하는 기본 호신술도 실습한다. 현장에서 소방·경찰 간 협조방안도 토론한다.
소방청은 25∼27일에도 추가로 119구급대원 50명을 대상으로 2차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국민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현장으로 출동하는 구급대원에게 폭행은 있을 수 없다"며 "구급대원 폭행은 중대한 범죄행위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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